강원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있고, 최근 춘천과 속초 등 주요 도시들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되어있는 지역인 만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고, KTX 경강선 운행으로 교통망이 더욱 확충되었다. 이에따라 관광객 유입 및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으며, 제2경춘국도(남양주 화도읍 금남리~춘천 서면 당림리) 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소식 또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향후 강원도 부동산 시장의 미래가치를 예측해보고, 내집마련 전략을 세워보자.
강원도 집값 상승률이 전국 최고라는데 맞나요?
네 맞아요.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강원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4.67%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기도와 인천광역시가 각각 2.58%, 0.7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상승세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도내 18개 시·군 중 12곳이 10% 이상 급등했으며, 강릉시 교동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m2는 지난해 8월 2억4천만원 수준이던 시세가 현재 3억원 선까지 올랐습니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땅값도 많이 올랐나요?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리에 위치한 ‘하조대더블루’ 토지(대지)는 작년 6월 7천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 5월 9천600만원에 팔렸습니다. 약 15개월 만에 31.7%나 뛴 셈입니다.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소재 ‘봉포코아루오션비치’ 오피스텔 역시 2017년 11월 분양 당시 면적별로 최저 1억5천300만원에서 최고 1억9천900만원에 공급됐지만 지난달엔 최소 2억6천700만원에서 최대 3억8천2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불과 1년여 만에 무려 60%가량 몸값이 치솟았습니다.
앞으로 강원도 부동산 전망은 어떤가요?
최근 정부 규제 여파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강원도는 예외다. 비규제지역인데다 교통망 확충 기대감 덕분에 오히려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게다가 각종 개발호재도 많아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신규공급 물량 부담 등은 변수로 꼽힌다.
현재 강원도 부동산시장은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과 신규공급 물량 부담 등은 변수로 꼽히고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