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주사는 정맥혈관 내에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우리 몸 곳곳에 분포되어있는 혈관 중에서도 특히 팔과 다리에 위치한 정맥 속에 주사바늘을 삽입하여 약물을 투여하는데요, 이 때 바늘 끝이 동맥 쪽으로 향하면 조직 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맥혈류 방향인 위쪽으로 향하게 해야합니다. 이번 실습에서는 이러한 정맥주사의 전반적인 과정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맥이란 무엇인가요?
정맥은 심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중력의 영향을 많이 받는 곳이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쉽게 붓고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고안되었는데요, 대표적으로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밸브로서 피가 거꾸로 흐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또한 정맥 내부에는 역류를 막기 위한 판막이 있어서 한 번 들어간 피는 다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습니다.
주사침 꽂기와 소독은요?
우선 주사침(needle)을 알코올 솜으로 닦아주고 피부 표면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주사침 길이만큼 충분히 여유를 두고 알콜솜을 올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너무 짧게 올리면 찌르기 직전에 근육이 수축해서 제대로 찔러 넣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사침 머리 부분을 잡은 상태에서 천천히 밀어 넣습니다. 이렇게 하면 침이 구부러지지 않고 일직선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후 니들홀더 안에 넣어 고정시킨 후 마개를 씌웁니다. 마지막으로 손소독제를 이용하여 손을 소독합니다.
약물주입은요?
먼저 카테터 끝부분을 잡고 주삿바늘 구멍 아래 1cm 부위쯤에 마취제를 떨어뜨립니다. 그런 다음 약 5초간 기다린 후 투여기구를 연결시킵니다. 기구연결 시 조심해야 할 점은 절대로 손가락 힘만으로 당기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기구나 관이 꺾이거나 부러질 수 있으니 손바닥 전체를 이용하여 부드럽게 당겨야 합니다. 이제 준비가 끝났으면 환자에게 가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며 편안하게 해준 후 어깨를 가볍게 두드립니다. 그러고 나서 수액세트를 연결시키고 투약량을 조절합니다. 참고로 성인에게는 0.9% 생리식염수 500ml를 2시간 동안 유지하도록 처방했을 경우 100~150ml/hr 속도로 주입시키면 됩니다.
오늘 배운 내용들을 정리하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는 ‘카테터’라는 용어 자체가 생소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두 번째로는 역시나 위생관리였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문제이므로 항상 신경 써야겠습니다. 세 번째로는 올바른 자세유지였는데요, 제가 직접 연습해보니 아무래도 긴장하다 보니 자꾸 고개가 숙여지고 허리가 구부정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야겠습니다. 네 번째로는 압박스타킹 착용이었는데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개념이라 신기했습니다. 찾아보니 하지정맥류 예방 목적으로 신는 스타킹이더군요. 아직 학생이다 보니 접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나중에 병원실습 나가서 알게 되면 유용하게 쓰일 것 같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정확한 용량조절이었습니다. 간호학과 4년동안 이론으로만 배우다가 실제로 적용하려니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 반복연습 하다보면 능숙해질 거라 믿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