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카르고(escargot)는 프랑스어로 달팽이 요리라는 뜻이에요. 달팽이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식재료이지만 유럽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특히 프랑스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로 유명한데요, 한국에서도 최근들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주제는 세계요리사협회 회장인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가 극찬한 에스카르고입니다.
달팽이 요리는 어떻게 만드나요?
먼저 준비물로는 양파, 마늘, 파슬리, 버터, 화이트와인, 소금, 후추, 바질 등이 필요해요. 먼저 양파와 마늘을 잘게 다져줍니다. 그리고 파슬리는 잎 부분만 떼어내서 곱게 다져주고, 바질은 줄기부분과 잎파리 부분을 따로 분리해서 줄기는 다지고 잎파리는 손으로 찢어줘요. 이렇게 재료들을 다 손질했으면 팬에 버터를 녹이고 다진마늘과 양파를 볶아준 다음 와인을 넣어 알코올을 날려줍니다. 그런다음 믹서기로 갈아주면 소스 완성! 이제 본격적으로 달팽이를 삶아볼까요? 냄비에 물을 넣고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소주잔 한컵 분량의 식용유를 부어주는데요, 이 과정을 거치면 비린내를 잡을 수 있어요. 거기에 미리 만들어둔 소스를 붓고 다시 끓여줍니다. 이때 불조절을 잘해야하는데 센불-중간불-약불로 조절하면서 계속 저어줘야해요. 마지막으로 끓는 물에 깨끗이 씻은 달팽이를 넣고 10분동안 삶아주면 끝!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답니다.
왜 하필이면 달팽이인가요?
프랑스인들에게 달팽이는 보양식이자 스테미너 음식이기 때문에 인기가 많아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혐오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기도 하답니다. 저 역시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제 입맛에만 그럴수도 있지만 말이죠ᄒᄒ
오늘은 조금 생소하지만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에스카르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직접 드셔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