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내 집 마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6월 17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6·17 대책)에서 규제 대상인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2개 이상의 규제를 받는 곳들 중 일부 단지들이 풍선효과로 가격상승세가 나타나자 이 같은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및 투자자 모두에게 주목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해운대구 우동 일원과 수영구 남천동 일원의 재건축 사업 추진 소식 등이 전해지며 투자 수요까지 몰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해운대구의 경우 지난해 8~9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가 올해 5월경부터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재 해운대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해운대구 우동의 재건축사업 진행 여부나 분양 예정단지 등의 정보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라고 전했다. 또한 수영구도 마찬가지로 작년 9~10월 사이 급상승했던 집값이 올 4월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매물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부산 전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전문가들 역시 앞 다퉈 의견을 내놓았다.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매매가가 0.25% 하락했으나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인기 주거지의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대비 일제히 증가했으며, 수도권 전체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방광역시만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즉,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없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기회라는 것인데, 실제 현장에선 어떤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