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속 혈액 속에는 일정량의 단백질이 존재하는데 이 양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정상범위 이상으로 단백질이 배출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단백뇨라고 합니다. 건강검진 결과 요단백 수치가 높게 나와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러한 단백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소변검사만으로 알 수 있나요?
소변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특히나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일시적으로 신장기능이 저하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하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약 복용시 저혈압 증상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나올 수 있고, 요로감염증 등에서도 양성 반응이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24시간 동안 소변을 모아서 하는 ‘24시간 소변검사’ 또는 1회 소변양으로는 부족하므로 2~3회 나누어 시행하는 ‘중간뇨 검사’를 실시하여야 합니다.
단백뇨란 정확히 어떤건가요?
정상인의 경우 하루 150mg 미만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것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이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즉, 콩팥병과 같은 질환이 없더라도 과도한 운동 후나 고열이 동반될 때 혹은 육류 위주의 식사를 한 경우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격렬한 운동 시 근육세포가 파괴되면서 세포 내 물질이 혈관으로 빠져나와 거품뇨가 생길 수 있으며, 기립성 단백뇨라 하여 서있을 때에만 단백뇨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백뇨 치료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 관찰만으로도 충분하지만,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나오거나 혈뇨 및 부종 등 다른 합병증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다만, 사구체신염처럼 만성콩팥병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라면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