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물염색’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염색약들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 중 일부 제품에서는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유발물질인 P-하이드록시벤조익애씨드(이하 PBA)가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PBA란 무엇인가요?
PBA는 주로 화장품 및 의약외품 제조 시 방부제로 사용되는 성분이다. 특히 샴푸나 린스 같은 헤어케어 제품류에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피부 자극성이 매우 강해 유럽연합(EU)에서는 안전성 문제로 인해 2015년 7월부터 모든 화장품에 대한 배합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또한 국내에서도 2016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방지제·염모제·탈색제 등 13개 품목에 대해 배합금지 물질로 지정됐다.
씨드비 물염색 부작용 사례가 있나요?
현재 SNS상에서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두피 가려움증 또는 발진 증상을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평소 머리숱이 많고 모발이 두꺼운 편이라 새치커버용 밝은 갈색 컬러를 선택했는데 오히려 흰머리가 도드라져 보인다”며 “두피 전체가 빨갛게 부어오르고 진물이 날 정도로 심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새치 커버는커녕 머리카락이 다 빠져버렸다”고 전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소비자상담센터 관계자는 “해당 제품 관련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아직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없다”면서 “관련 내용을 검토한 후 향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