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한 그릇의 원가는 얼마일까요? 중국집 사장님들이 말하는 짜장면 한 그릇의 원가는 600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2,500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죠.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싼 경우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비싸게 팔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해 경제학 용어인 ‘베블런 효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왜 베블런 효과라는 말이 나왔나요?
‘베블런 효과’란 미국의 사회학자이자 사회평론가인 소스타인 베블런(Thorstein Bunde Veblen)이 1899년 출간한 저서 《유한계급론》에서 언급한 개념이에요. 당시 상류층 사람들은 자신의 성공을 과시하기 위해 사치품을 구입했는데, 이를 보고 하류층 사람들이 모방소비를 하게 되면서 수요가 증가했다고 해요. 그래서 부유층의 소비 행태를 비합리적이고 허영심 많은 행동으로 여겼답니다.
가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팔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상류층 사람들은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값비싼 물건을 사지만, 정작 자기 자신은 돈이 아까워서 쓰지 못한다고 해요. 따라서 아무리 비싸더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두고 혼자서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체면치레를 중시하기 때문에 고가의 명품을 가지고 있으면 스스로 만족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해외명품 브랜드나 고급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서만 나타나던 이른바 ‘베블런 효과’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해요. 특히 인터넷 쇼핑몰 같은 온라인 시장에서의 매출액이 크게 늘고 있답니다. 그러나 무조건 비싸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품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는 습관을 길러야겠죠?
지금까지 <짜장면 원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