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플리> 보셨나요?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맷 데이먼에게 푹 빠졌답니다. 특히나 마지막 장면에서의 대사는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I’m not a liar” 거짓말쟁이가 아니라는 말이죠. 하지만 주인공 톰 리플리는 자신이 한 거짓말들을 숨기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결국엔 파멸하게 됩니다. 과연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할까요? 그리고 진실과 거짓 중 어떤 것이 진짜 나일까요?
거짓말이란 무엇인가요?
거짓말이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것처럼 꾸며 대어 말을 하는 것’입니다. 즉, 상대방을 속이기 위한 목적으로 말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거짓말을 하게 될까요? 그것은 인간의 본능과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기들이 엄마 젖을 빨 때 젖꼭지를 깨물면서 빠는 행동을 하는데 이것은 생존본능이라네요. 또한 원시시대 사냥꾼이었던 인류는 살아남기 위해서 주변 환경으로부터 위험신호를 감지해야 했는데 이러한 신호를 인지하기 위해서는 오감을 모두 활용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시각만으로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고 따라서 뇌에서도 시각정보 처리에만 집중하도록 진화했다고 해요. 그래서 눈 앞에 보이는 것만을 믿게 되고 다른 감각기관으로는 상황을 판단하려 하지 않게 된거죠. 이렇게 되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대상까지도 마치 실제라고 착각하게 되어 잘못된 판단을 내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듯 사회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해야되는 거짓말 혹은 습관적으로 내뱉는 거짓말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거짓말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선의의 거짓말은 괜찮을까요?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거짓말을 의미하는데요. 물론 악의적인 거짓말보다는 낫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괜찮은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경우 도덕적 규범과는 관계없이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함이고, 때로는 타인과의 갈등을 회피하기 위하여 거짓말을 하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므로 아무리 선한 의도로 한다고 하더라도 거짓말 자체는 부정적인 행위이므로 되도록이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 속담 중에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말의 힘이 크다는 뜻인데요. 반대로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아시나요? 최근 SNS상에서 유행하던 일명 ‘관종 테스트’ 라는 게 있었어요. 관종 테스트란 내가 관심받고 싶어서 올리는 게시물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테스트였는데요. 총 10개의 문항 중 5개 이상 해당된다면 당신은 관종이라며 친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시 나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주는 말을 하지는 않았나요? 만약 그랬다면 지금부터라도 마음속 깊이 반성하며 예쁜 말 고운 말 쓰도록 노력해보아요~
말이 가진 힘은 실로 대단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줄 수 있고, 듣는 사람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요. 항상 바르고 고운 말을 쓰는 아름다운 언어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