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보셨나요? 영화 속 키팅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카르페 디엠’이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로 ‘현재를 즐겨라’라는 뜻입니다. 미래만을 위해 현재를 희생하며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라고 해석됩니다. 저 또한 지금 제 삶과 일에만 집중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인생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많이 낭비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려고 노력 중입니다. 특히나 최근 들어 새로운 취미생활을 갖게 되면서 더욱더 그런 마음이 커졌습니다.
취미 생활이란 무엇인가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엔 종이접기 책을 사서 혼자 이것저것 만들어보고, 중학교 땐 비즈공예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본격적으로 DIY 가구 만들기에 도전했고, 대학교 1학년 때는 목공 동아리 활동을 하며 나무 도마 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직장인이 되어서는 인테리어 소품 제작 및 판매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저의 취미 생활은 주로 손으로 하는 작업들이었고, 이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왜 갑자기 취미 생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나요?
직장에서는 매일 반복되는 업무를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유튜브 영상을 통해 레진 공예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분야였지만 너무 재미있었고,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면서 일상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도 선물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SNS 계정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온라인 쇼핑몰 창업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처음 시도하는 분야이다 보니 어떤 식으로 홍보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매출 감소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고객님들의 응원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올해 초 정식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꾸준히 성장해서 내 이름을 건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즐기면서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