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증이란 말 그대로 폐 조직이 섬유화되는 질환입니다. 폐조직이 딱딱하게 굳어가면서 호흡곤란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병은 특히나 초기증상이 거의 없어서 진단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초기에 발견되지 못하고 중증 단계에서야 병원을 찾게 되어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발병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인 치명적인 질환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입니다.
폐섬유증 어떤 사람에게 많이 발생하나요?
폐섬유증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지만 주로 중년 이후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2배 이상 많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며 흡연자에게는 더욱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흡연자에게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폐섬유증 주요 증상은 무엇인가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만성적인 기침과 호흡곤란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상당히 진행된 다음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른기침 또는 가래가 없는 기침을 자주 하거나, 가슴 통증 및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저산소증으로 인해 입술 주변 청색증이 나타나거나 곤봉지(손가락 끝이 곤봉처럼 뭉툭해지는 현상)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폐섬유증 어떻게 진단하나요?
현재까지는 흉부 CT 촬영을 통한 영상학적 검사가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입니다. 하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기관지 내시경검사 등 여러 가지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방사선학적 검사 결과만으로는 명확한 진단이 어려워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폐섬유증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폐섬유증은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지만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반응을 조절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처방되고 있는 약제로는 항섬유화제, 스테로이드제제, 면역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약 복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결핵약과의 상호작용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 하에 복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간혹 폐렴구균 예방접종 부작용으로 인한 간질성 폐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접종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폐섬유증 예방법은 없나요?
폐섬유증은 아직까지 특별한 예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위험인자들을 피하고 조기진단을 통해 적절하게 치료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금연은 필수이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폐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